향어·우족·수박···“더위야 가라” 동물도 보양식 챙기며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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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6-08-11 18:59본문
서울대공원은 7일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고 폭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제1아프리카관을 비롯한 총 16개 동물사를 대상으로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총 930㎏의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특별식은 영양 균형과 행동 풍부화를 고려해 선정했다.
맹수사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활력을 충전하고 야생 수중 사냥 행동을 유도하고자 살아있는 향어를 제공했다. 단백질 보충용으로 우족도 곁들였다. 곰사의 반달가슴곰들에겐 우족과 다양한 과일·채소를 제공했다.
어린이동물원에 있는 일본원숭이의 경우 42년 만에 재개관한 전용 방사장 내 연못에 얼음과 과채류를 채워 활동성 있는 먹이 행동을 유도했다.
대동물관의 아시아코끼리들은 시민 기부로 조성된 동행기금과 후원금으로 마련한 황토 목욕을 즐겼다. 제2아프리카관에 있는 바바리양은 머드 목욕을 했고, 하마들은 수박을 비롯한 제철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소를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4년 전 폭우로 서울 일대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 참사가 일어난 뒤 정부와 서울시가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으나 관련 사업 실적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연대체인 ‘재난불평등행동’은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주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2년 8월8일과 9일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에서 기록적 폭우로 반지하 거주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지하 주택은 사라져야 한다”며 순차적으로 반지하 건물을 없애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난불평등행동이 지난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운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참사 이후 정부와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지상층으로 이주한 가구는 전체 반지하 가구(24만5194가구)의 4.6%(1만1396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만244가구, 민간 전월세 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152가구였다. 공공임대주택 이주 가구 중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를 통한 이주는 1203가구에 불과해, 실제 이주는 대부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불평등행동은 이주 지원 실적이 부족한 원인이 공공임대주택인 매입임대주택의 공급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0~2021년 연간 5000호 이상이던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는 2084호에 그쳤다”고 밝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반지하 가구가 지상 민간주택으로 이주할 때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시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이 2022년 8월9일 참사 당시 거주자로 제한돼 그 이후 입주한 가구는 제외된다. 기존 세입자가 지원을 받아 지상으로 이주하더라도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또 다른 주거취약층이 빈 반지하로 들어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구조다. 올해 바우처 예산 마저 30억4600만원으로 전년(38억4000만원) 대비 대폭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 시 최소한의 침수 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 설치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가 침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반지하 주택 가운데 22.2%는 임대인 등의 미동의로 여전히 물막이판조차 설치되지 않고 있다. 재난불평등행동은 “시설 설치 시 침수 위험 구역으로 인식돼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세입자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험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는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홈플 is BACK. 홈플러스 정상 영업 중입니다”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홈플러스 신도림점 입구에는 영업 재개를 알리는 문구가 걸렸다. 유동성 위기와 기업회생 절차로 지난달 13일 휴업에 들어간 지 25일 만이다. 긴급운영자금을 수혈받은 홈플러스는 임시 재개장 방식으로 이날 전국 67개 주요 점포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들 점포의 정식 개장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신도림점·영등포점·합정점 매장 분위기는 아직 어수선했다. 직원들은 창고에서 물품을 카트로 나르며 바코드를 찍고 빈 매대를 채우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3개 지점 모두 매대의 절반은 비어 있거나 동일한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지난달 휴업 직전 신선식품 칸에 프라이팬이나 텀블러가 놓여 있던 풍경은 사라졌다.
신도림점은 매대 카테고리 안내판이 비어 있어 A4용지에 손으로 쓴 안내판이 붙었고, 일부 매대는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채 ‘매대 정비 중’ 안내문을 부착했다.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은 신선식품 냉장고 밑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오늘 가오픈이라 아직 매대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며 “찾는 물품 위치가 헷갈리실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수급 상황은 지점마다 달랐다. 신도림점에서 우유를 찾던 손님에게 직원은 “우유는 아직 안 들어왔다. 우유 업체들과 계약 재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에는 우유가 있었다. 영등포점 물류 하역장에서 만난 운송 기사는 “한동안 물량이 아예 없다가 오늘부터 다시 들여놓고 있다”며 “오랜만에 물류를 넣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도림점을 방문한 김모씨(60)는 “오늘부터 다시 영업한다고 해서 나와봤다. 마트가 없어지면 주민들만 불편한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모씨(42)는 “영업을 다시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매대가 빈 곳이 많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우유를 찾던 손님은 “기본적인 신선식품도 없을 줄은 몰랐다. 무슨 물건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오기는 망설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신도림점 직원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나 싶어 잠을 못 잤는데, 다시 출근해 매대에 물건을 채우니 한숨은 돌렸다”고 말했다. 영등포점 직원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아직 물량이 100% 들어오지 않아 손님들께 죄송하지만 계속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
입점업체 업주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영등포점 입점 업체 사장은 “휴업기간 동안 손님 발길이 끊겼다가 오늘 문을 열었지만, 아직 소문이 안 났는지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신도림점 입점 업체 사장은 “마트가 문을 닫는 동안 유동인구가 싹 끊겼다. 얼마나 돌아올지 반신반의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는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한 ‘오늘부터 정상영업!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하루하루가 절망이었던 우리를 지켜주고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라며 “장보기가 필요할 때 가까운 홈플러스를 찾아달라. 한번의 장보기가 노동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은 제1아프리카관을 비롯한 총 16개 동물사를 대상으로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총 930㎏의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특별식은 영양 균형과 행동 풍부화를 고려해 선정했다.
맹수사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활력을 충전하고 야생 수중 사냥 행동을 유도하고자 살아있는 향어를 제공했다. 단백질 보충용으로 우족도 곁들였다. 곰사의 반달가슴곰들에겐 우족과 다양한 과일·채소를 제공했다.
어린이동물원에 있는 일본원숭이의 경우 42년 만에 재개관한 전용 방사장 내 연못에 얼음과 과채류를 채워 활동성 있는 먹이 행동을 유도했다.
대동물관의 아시아코끼리들은 시민 기부로 조성된 동행기금과 후원금으로 마련한 황토 목욕을 즐겼다. 제2아프리카관에 있는 바바리양은 머드 목욕을 했고, 하마들은 수박을 비롯한 제철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소를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4년 전 폭우로 서울 일대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 참사가 일어난 뒤 정부와 서울시가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으나 관련 사업 실적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연대체인 ‘재난불평등행동’은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주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2년 8월8일과 9일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에서 기록적 폭우로 반지하 거주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지하 주택은 사라져야 한다”며 순차적으로 반지하 건물을 없애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난불평등행동이 지난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운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참사 이후 정부와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지상층으로 이주한 가구는 전체 반지하 가구(24만5194가구)의 4.6%(1만1396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만244가구, 민간 전월세 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152가구였다. 공공임대주택 이주 가구 중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를 통한 이주는 1203가구에 불과해, 실제 이주는 대부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불평등행동은 이주 지원 실적이 부족한 원인이 공공임대주택인 매입임대주택의 공급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0~2021년 연간 5000호 이상이던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는 2084호에 그쳤다”고 밝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반지하 가구가 지상 민간주택으로 이주할 때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시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이 2022년 8월9일 참사 당시 거주자로 제한돼 그 이후 입주한 가구는 제외된다. 기존 세입자가 지원을 받아 지상으로 이주하더라도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또 다른 주거취약층이 빈 반지하로 들어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구조다. 올해 바우처 예산 마저 30억4600만원으로 전년(38억4000만원) 대비 대폭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 시 최소한의 침수 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 설치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가 침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반지하 주택 가운데 22.2%는 임대인 등의 미동의로 여전히 물막이판조차 설치되지 않고 있다. 재난불평등행동은 “시설 설치 시 침수 위험 구역으로 인식돼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세입자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험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는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홈플 is BACK. 홈플러스 정상 영업 중입니다”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홈플러스 신도림점 입구에는 영업 재개를 알리는 문구가 걸렸다. 유동성 위기와 기업회생 절차로 지난달 13일 휴업에 들어간 지 25일 만이다. 긴급운영자금을 수혈받은 홈플러스는 임시 재개장 방식으로 이날 전국 67개 주요 점포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들 점포의 정식 개장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신도림점·영등포점·합정점 매장 분위기는 아직 어수선했다. 직원들은 창고에서 물품을 카트로 나르며 바코드를 찍고 빈 매대를 채우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3개 지점 모두 매대의 절반은 비어 있거나 동일한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지난달 휴업 직전 신선식품 칸에 프라이팬이나 텀블러가 놓여 있던 풍경은 사라졌다.
신도림점은 매대 카테고리 안내판이 비어 있어 A4용지에 손으로 쓴 안내판이 붙었고, 일부 매대는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채 ‘매대 정비 중’ 안내문을 부착했다.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은 신선식품 냉장고 밑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오늘 가오픈이라 아직 매대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며 “찾는 물품 위치가 헷갈리실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수급 상황은 지점마다 달랐다. 신도림점에서 우유를 찾던 손님에게 직원은 “우유는 아직 안 들어왔다. 우유 업체들과 계약 재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에는 우유가 있었다. 영등포점 물류 하역장에서 만난 운송 기사는 “한동안 물량이 아예 없다가 오늘부터 다시 들여놓고 있다”며 “오랜만에 물류를 넣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도림점을 방문한 김모씨(60)는 “오늘부터 다시 영업한다고 해서 나와봤다. 마트가 없어지면 주민들만 불편한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모씨(42)는 “영업을 다시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매대가 빈 곳이 많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우유를 찾던 손님은 “기본적인 신선식품도 없을 줄은 몰랐다. 무슨 물건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오기는 망설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신도림점 직원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나 싶어 잠을 못 잤는데, 다시 출근해 매대에 물건을 채우니 한숨은 돌렸다”고 말했다. 영등포점 직원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아직 물량이 100% 들어오지 않아 손님들께 죄송하지만 계속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
입점업체 업주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영등포점 입점 업체 사장은 “휴업기간 동안 손님 발길이 끊겼다가 오늘 문을 열었지만, 아직 소문이 안 났는지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신도림점 입점 업체 사장은 “마트가 문을 닫는 동안 유동인구가 싹 끊겼다. 얼마나 돌아올지 반신반의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는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한 ‘오늘부터 정상영업!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하루하루가 절망이었던 우리를 지켜주고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라며 “장보기가 필요할 때 가까운 홈플러스를 찾아달라. 한번의 장보기가 노동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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