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80~90% 떼죽음” 달아오른 바다 피해 ‘피난처’ 찾는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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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6-08-07 06:23본문
“천수만 쪽은 벌써 고기가 많이 뜨기 시작했는데 ‘월하장’은 아직 괜찮아요.”
충남 천수만 일대에서 33년째 조피볼락(우럭)을 양식하는 이근수씨(58)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양식장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치솟으면서 천수만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월하장(여름나기 수면)에서는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월하장은 고수온 시기에 양식어류를 수온이 안정적인 해역으로 옮겨 관리하는 여름철 임시 양식수면이다. 충남도는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서해안 최초로 월하장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34.8㏊ 규모의 105개 어가 양식장(총 사육량 2279만마리)이 몰려 있는 천수만은 충남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형 만(灣)이다. 서산·태안·홍성·보령에 둘러싸인 천수만은 지형적으로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고 바닷물 흐름이 느려 여름철 수온이 쉽게 상승하는 탓에 양식어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천수만 표층수온이 최고 30도까지 치솟으면서 인근 가두리양식장 37어가에서 우럭 93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25억9900만원에 달했다.
이씨는 “천수만은 약 일주일 전부터 폐사가 시작됐다”면서 “월하장은 전날 큰 고기 5~10% 정도만 죽었고 치어도 한두 마리 정도 폐사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관리하는 전체 양식 물량은 약 100t이다. 이 가운데 20여t(6만6000~6만7000마리)을 월하장으로 옮겼고 치어 10만마리도 함께 입식해 생존율을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가 지정한 월하장은 보령 삽시도리(고대도) 지선 2㏊ 해역이다. 겨울철 김 양식이 끝난 뒤 비어 있는 해역에 가두리 시설을 설치해 여름 동안 우럭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효과는 수온 차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천수만 수온은 28.5~29도까지 올랐지만, 월하장 해역은 27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물고기에는 수온 1도 차이가 생사를 가를 만큼 중요하다”며 “1도가 오르느냐 아니냐에 따라 폐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월하장이 조성된 보령 고대도 인근 해역은 일반 양식장보다 수심이 깊고 외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주변보다 수온이 약 1도 낮게 유지된다. 그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장을 찾았을 때 ‘5월쯤 외해로 옮겨 여름을 보내고 10~11월 다시 들여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건의했다”며 “이후 충남도와 보령시가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하장을 이용하려면 기존 양식장보다 사료를 주러 왕복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씨는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3~4년 전부터 여름철 고수온이 한계 수준에 이르렀다”며 “애써 키운 물고기가 여름만 되면 80~90%씩 폐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물고기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월하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시설 설치와 인허가, 주민 협의 등에 드는 비용 등 대부분을 양식업자가 부담하고 있어서다. 이씨는 “이번 시범사업을 준비하는 데만 8억원가량이 들었다”며 “효과는 분명하지만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커 다른 어민들이 쉽게 참여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더해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만큼 고수온을 피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양식업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충남도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월하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서해안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양식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월하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효과가 확인되면 확대 운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카탸아마 사쓰기 일본 재무상은 미·일 양국이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엔화 매수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3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돕기 위해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개입이 2025년 9월 체결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추가적 공동 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일본의 외환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일 통화 동맹의 완성형이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 시장 공동 개입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엔고 현상’에 함께 대응한 이후 15년 만이다. 엔화 매수를 함께 한 것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닛케이는 “양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은 금융위기나 대규모 재해 같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달 30일 밤부터 8월1일 새벽까지 여러 차례 엔화 매입에 나섰고, 미 재무부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그간 약 10차례 회담을 거듭하며 의견을 조율해왔으며 지난 5월 중순 도쿄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협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닛케이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이미 지난 1월부터 엔화 매수 개입을 검토하며 시기를 저울질해왔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최종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엔화와 국채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재팬 셀링’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도 설명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지난달 말 163엔을 넘어서며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국의 공동 개입 발표 이후인 3일 오후 2시 기준 환율은 156.49엔이다.
충남 천수만 일대에서 33년째 조피볼락(우럭)을 양식하는 이근수씨(58)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양식장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치솟으면서 천수만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월하장(여름나기 수면)에서는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월하장은 고수온 시기에 양식어류를 수온이 안정적인 해역으로 옮겨 관리하는 여름철 임시 양식수면이다. 충남도는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서해안 최초로 월하장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34.8㏊ 규모의 105개 어가 양식장(총 사육량 2279만마리)이 몰려 있는 천수만은 충남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형 만(灣)이다. 서산·태안·홍성·보령에 둘러싸인 천수만은 지형적으로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고 바닷물 흐름이 느려 여름철 수온이 쉽게 상승하는 탓에 양식어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천수만 표층수온이 최고 30도까지 치솟으면서 인근 가두리양식장 37어가에서 우럭 93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25억9900만원에 달했다.
이씨는 “천수만은 약 일주일 전부터 폐사가 시작됐다”면서 “월하장은 전날 큰 고기 5~10% 정도만 죽었고 치어도 한두 마리 정도 폐사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관리하는 전체 양식 물량은 약 100t이다. 이 가운데 20여t(6만6000~6만7000마리)을 월하장으로 옮겼고 치어 10만마리도 함께 입식해 생존율을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가 지정한 월하장은 보령 삽시도리(고대도) 지선 2㏊ 해역이다. 겨울철 김 양식이 끝난 뒤 비어 있는 해역에 가두리 시설을 설치해 여름 동안 우럭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효과는 수온 차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천수만 수온은 28.5~29도까지 올랐지만, 월하장 해역은 27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물고기에는 수온 1도 차이가 생사를 가를 만큼 중요하다”며 “1도가 오르느냐 아니냐에 따라 폐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월하장이 조성된 보령 고대도 인근 해역은 일반 양식장보다 수심이 깊고 외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주변보다 수온이 약 1도 낮게 유지된다. 그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장을 찾았을 때 ‘5월쯤 외해로 옮겨 여름을 보내고 10~11월 다시 들여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건의했다”며 “이후 충남도와 보령시가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하장을 이용하려면 기존 양식장보다 사료를 주러 왕복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씨는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3~4년 전부터 여름철 고수온이 한계 수준에 이르렀다”며 “애써 키운 물고기가 여름만 되면 80~90%씩 폐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물고기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월하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시설 설치와 인허가, 주민 협의 등에 드는 비용 등 대부분을 양식업자가 부담하고 있어서다. 이씨는 “이번 시범사업을 준비하는 데만 8억원가량이 들었다”며 “효과는 분명하지만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커 다른 어민들이 쉽게 참여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더해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만큼 고수온을 피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양식업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충남도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월하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서해안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양식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월하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효과가 확인되면 확대 운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카탸아마 사쓰기 일본 재무상은 미·일 양국이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엔화 매수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3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돕기 위해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개입이 2025년 9월 체결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추가적 공동 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일본의 외환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일 통화 동맹의 완성형이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 시장 공동 개입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엔고 현상’에 함께 대응한 이후 15년 만이다. 엔화 매수를 함께 한 것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닛케이는 “양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은 금융위기나 대규모 재해 같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달 30일 밤부터 8월1일 새벽까지 여러 차례 엔화 매입에 나섰고, 미 재무부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그간 약 10차례 회담을 거듭하며 의견을 조율해왔으며 지난 5월 중순 도쿄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협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닛케이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이미 지난 1월부터 엔화 매수 개입을 검토하며 시기를 저울질해왔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최종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엔화와 국채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재팬 셀링’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도 설명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지난달 말 163엔을 넘어서며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국의 공동 개입 발표 이후인 3일 오후 2시 기준 환율은 156.49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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