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폰테크 늙지도 죽지도 않는, 나는 누구인가? 강홍구 개인전 [카메라 워크 K]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6-08-12 01:20본문
당일폰테크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구분하는 감수성은 이제는 쓸모가 별로 없는 시대다. 모든 이미지가 이미 디지털이니까. 그간 믿을 만하다며 몸값 꽤나 나갔던 필름도 디지털로 전환된다. 물질은 시간의 풍화에 맞설 수 없고, 오로지 0과 1의 조합인 디지털 정보는 무한히 백업되며 영원성에 도전하고 있으니까.
디지털 이미지의 여명기는 호들갑스러웠다. ‘디지털 사진이 정말 사진인가?’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술이 출현했을 당시 회화는 이제 죽었다고 앓는 소리를 했던 얼치기 화가들처럼. 하지만 예민한 촉수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은 달랐다. 뉴욕대 사진 이미지학과 교수 프레드 리친은 <사진 그후 After Photography>(눈빛)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디지털의 가능성에 점수를 주며 열린 마인드를 가지라고 충고했는데... 롤랑 바르트, 수전 손택, 존 버거가 쓴 사진에 대한 고전 이후에 꼭 읽어봐야 할 텍스트였던 프레드 리친의 책도 이제 클래식하게 느껴지는 시대다. 디지털 이미지 안에서도 진화가 일어났기 때문. 디지털 진화의 핵은 AI다. 신뢰를 목숨처럼 숭배해야 할 언론조차 AI 이미지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매체의 변화와 진화는 한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 필모그래피가 아니라 포토그래피다. 자기 자신을 ‘이미지 검색자’ 혹은 ‘분석가’로 정의하며 사진 언저리를 탐색하는 강홍구 작가가 바로 그이다.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출연했던 할리우드 영화 칼리포니아(Kalifonia)의 포스터 이미지처럼 보이는 사진에 자기 얼굴을 합성한 강홍구 작가는 때로는 ‘B급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렇게 보이는 그의 작품들도 있기에 제법 어울리는 타이틀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B급 작가에게도 원칙은 있다. “기법은 쉽고 간명하게, 의미는 되도록 두텁게”
디지털 사진의 초기 연작인 <해수욕장>, <행복한 우리집>, <전쟁공포>, <나는 누구인가> 등의 이미지들을 보면 그의 생각과 원칙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젠체하지 않는다. 같은 말이지만 그는 좀처럼 폼을 잡지 않는다. 이건 작가에게 어려운 전략이자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아니면 승부사 기질의 벼랑 끝 전술이던가. 작품을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한국어로 해석하기 힘든 전문 외래어로 작품을 설명해야 비싼 값에 팔릴 테니까.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그이에겐 중요한 원칙이 있다. 의미를 두텁게 하는 것. 강홍구 작가는 여가의 의미(해수욕장), 집이라는 공간(행복한 우리집), 전쟁이라는 사태(전쟁공포),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나는 누구인가)을 “쉽고 간명하게” 보이는 듯한 이미지 아래 묻어 놓는다.
오는 19일부터 9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에서 여는 개인전 <사진의 시간 1 : 디지털. 빈티지. 에이아이 (Time of Photo 1- Digital, Vintage, AI)>는 디지털 사진에서 AI로 확장된 강홍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포토샵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한 작가의 신작들이다. <백자초화어문병>(2024)는 국보급 도자기를 현실적 배경과 합성했다. 도자기는 과거에 그저 일상적인 생활용품이었다. 그러나 시간은 도자기를 국보급 고미술품으로 둔갑시켰다. 다른 공간과 시간이 재배열된 AI 합성 이미지는 몽타주 기법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AI 기술을 어떻게 생각할까? “인간 미술가와 AI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신체를 통한 감각과 구체화’, 그리고 ‘늙음과 죽음이라는 유한성’에 있다.” 인간은 죽음이 있기에 고유한 체험과 감각의 생생함을 가지지만, AI는 늙지도 죽지도 않는 숫자의 배열일 뿐이라는 것이다.
신작이 아닌 옛 디지털 사진도 전시된다. 하지만 ‘옛’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너무 새삼스럽다. 1990년대 후반, 대형 프린터가 없던 시절에 레이저 흑백 프린터로 여러 장을 출력해 이어 붙인 사진들이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자 빈티지가 됐기 때문. 디지털 출력 기술이 좋지 못했던 시대에 발표된 작품은 그간 시간의 풍화를 겪었다. 화질이 거칠어지고 이미지는 서서히 뭉개졌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왜냐고? 디지털 사진도 작가처럼 나이가 든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이제 오래된 디지털 사진도 아날로그 취급을 당하는 시대인 것일까?
강홍구 작가는 기술 격변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진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명쾌한 답은 없다. 작가가 작업을 한다는 것은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작가의 숙련된 기술이나 의도를 벗어나 예술을 추구했던 사람들, 그러니까 캔버스에 물감을 뿌린 이미지를 추상화로 인정받았던 잭슨 폴록처럼, 작가의 통제를 벗어난 AI 기술도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물론, 강홍구 작가의 생각처럼 예술은 자가가 정답을 말해주는 분야는 아닌 것은 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질문의 의미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작가 회고전에서 전시 중이던 도서 1권이 사라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도난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자발적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 건전한 전시 관람 문화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 중인 유영국 작가 탄생 110주년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에서 지난달 17일 유 작가 관련 도서 <유영국 삶과 창조의 지평>이 사라졌다.
분실한 도서는 미술평론가 오광수씨(88) 저서로, 2012년 발행한 초판본이다. 해당 도서는 현재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SNS에는 분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체험형 전시 관람 실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시 입구 쪽 굿즈샵에도 굿즈를 훔쳐가지 말라는 호소문이 붙어있어 놀랐다. 얼마나 훔쳐가면 저럴까 싶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서도 전시해 놓은 돌을 훔쳐갔는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 등의 게시물을 남겼다.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전시에서도 고사리 작가의 작품 ‘건져올린 돌’ 10개가 전시 중 사라진 바 있다.
관리 부실 지적도 나온다. 유영국 작가 회고전이 열리는 시립미술관은 20일이 지나도록 해당 도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당 도서를 절판본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지만, 정확한 도서 분실 시점을 알지 못하고 있다.
대신 도서 분실 후 2주간 ‘전시 기간 중 도서(절판본) 1권이 분실됐다. 외부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재발행이 불가능한 자료이니 미술관으로 돌려주기를 바란다’는 안내문을 설치했다. 전시장 관리 인력도 기존 대비 30% 늘렸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객이 착각하고 가져갔을 수도 있다. 반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서가 분실된 날 관람객이 많아 책을 가져가는 장면을 특정하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서를 대여해 준 유영국미술문화재단도 “반환을 기다리는 미술관 방침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부터 열린 이 전시는 두 달간 약 22만명이 방문했다. 도서를 분실한 지난달 17일 방문객은 약 5500명으로 평소 대비 2배 수준이었다.
디지털 이미지의 여명기는 호들갑스러웠다. ‘디지털 사진이 정말 사진인가?’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술이 출현했을 당시 회화는 이제 죽었다고 앓는 소리를 했던 얼치기 화가들처럼. 하지만 예민한 촉수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은 달랐다. 뉴욕대 사진 이미지학과 교수 프레드 리친은 <사진 그후 After Photography>(눈빛)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디지털의 가능성에 점수를 주며 열린 마인드를 가지라고 충고했는데... 롤랑 바르트, 수전 손택, 존 버거가 쓴 사진에 대한 고전 이후에 꼭 읽어봐야 할 텍스트였던 프레드 리친의 책도 이제 클래식하게 느껴지는 시대다. 디지털 이미지 안에서도 진화가 일어났기 때문. 디지털 진화의 핵은 AI다. 신뢰를 목숨처럼 숭배해야 할 언론조차 AI 이미지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매체의 변화와 진화는 한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 필모그래피가 아니라 포토그래피다. 자기 자신을 ‘이미지 검색자’ 혹은 ‘분석가’로 정의하며 사진 언저리를 탐색하는 강홍구 작가가 바로 그이다.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출연했던 할리우드 영화 칼리포니아(Kalifonia)의 포스터 이미지처럼 보이는 사진에 자기 얼굴을 합성한 강홍구 작가는 때로는 ‘B급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렇게 보이는 그의 작품들도 있기에 제법 어울리는 타이틀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B급 작가에게도 원칙은 있다. “기법은 쉽고 간명하게, 의미는 되도록 두텁게”
디지털 사진의 초기 연작인 <해수욕장>, <행복한 우리집>, <전쟁공포>, <나는 누구인가> 등의 이미지들을 보면 그의 생각과 원칙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젠체하지 않는다. 같은 말이지만 그는 좀처럼 폼을 잡지 않는다. 이건 작가에게 어려운 전략이자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아니면 승부사 기질의 벼랑 끝 전술이던가. 작품을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한국어로 해석하기 힘든 전문 외래어로 작품을 설명해야 비싼 값에 팔릴 테니까.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그이에겐 중요한 원칙이 있다. 의미를 두텁게 하는 것. 강홍구 작가는 여가의 의미(해수욕장), 집이라는 공간(행복한 우리집), 전쟁이라는 사태(전쟁공포),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나는 누구인가)을 “쉽고 간명하게” 보이는 듯한 이미지 아래 묻어 놓는다.
오는 19일부터 9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에서 여는 개인전 <사진의 시간 1 : 디지털. 빈티지. 에이아이 (Time of Photo 1- Digital, Vintage, AI)>는 디지털 사진에서 AI로 확장된 강홍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포토샵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한 작가의 신작들이다. <백자초화어문병>(2024)는 국보급 도자기를 현실적 배경과 합성했다. 도자기는 과거에 그저 일상적인 생활용품이었다. 그러나 시간은 도자기를 국보급 고미술품으로 둔갑시켰다. 다른 공간과 시간이 재배열된 AI 합성 이미지는 몽타주 기법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AI 기술을 어떻게 생각할까? “인간 미술가와 AI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신체를 통한 감각과 구체화’, 그리고 ‘늙음과 죽음이라는 유한성’에 있다.” 인간은 죽음이 있기에 고유한 체험과 감각의 생생함을 가지지만, AI는 늙지도 죽지도 않는 숫자의 배열일 뿐이라는 것이다.
신작이 아닌 옛 디지털 사진도 전시된다. 하지만 ‘옛’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너무 새삼스럽다. 1990년대 후반, 대형 프린터가 없던 시절에 레이저 흑백 프린터로 여러 장을 출력해 이어 붙인 사진들이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자 빈티지가 됐기 때문. 디지털 출력 기술이 좋지 못했던 시대에 발표된 작품은 그간 시간의 풍화를 겪었다. 화질이 거칠어지고 이미지는 서서히 뭉개졌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왜냐고? 디지털 사진도 작가처럼 나이가 든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이제 오래된 디지털 사진도 아날로그 취급을 당하는 시대인 것일까?
강홍구 작가는 기술 격변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진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명쾌한 답은 없다. 작가가 작업을 한다는 것은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작가의 숙련된 기술이나 의도를 벗어나 예술을 추구했던 사람들, 그러니까 캔버스에 물감을 뿌린 이미지를 추상화로 인정받았던 잭슨 폴록처럼, 작가의 통제를 벗어난 AI 기술도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물론, 강홍구 작가의 생각처럼 예술은 자가가 정답을 말해주는 분야는 아닌 것은 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질문의 의미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작가 회고전에서 전시 중이던 도서 1권이 사라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도난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자발적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 건전한 전시 관람 문화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 중인 유영국 작가 탄생 110주년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에서 지난달 17일 유 작가 관련 도서 <유영국 삶과 창조의 지평>이 사라졌다.
분실한 도서는 미술평론가 오광수씨(88) 저서로, 2012년 발행한 초판본이다. 해당 도서는 현재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SNS에는 분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체험형 전시 관람 실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시 입구 쪽 굿즈샵에도 굿즈를 훔쳐가지 말라는 호소문이 붙어있어 놀랐다. 얼마나 훔쳐가면 저럴까 싶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서도 전시해 놓은 돌을 훔쳐갔는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 등의 게시물을 남겼다.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전시에서도 고사리 작가의 작품 ‘건져올린 돌’ 10개가 전시 중 사라진 바 있다.
관리 부실 지적도 나온다. 유영국 작가 회고전이 열리는 시립미술관은 20일이 지나도록 해당 도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당 도서를 절판본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지만, 정확한 도서 분실 시점을 알지 못하고 있다.
대신 도서 분실 후 2주간 ‘전시 기간 중 도서(절판본) 1권이 분실됐다. 외부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재발행이 불가능한 자료이니 미술관으로 돌려주기를 바란다’는 안내문을 설치했다. 전시장 관리 인력도 기존 대비 30% 늘렸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객이 착각하고 가져갔을 수도 있다. 반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서가 분실된 날 관람객이 많아 책을 가져가는 장면을 특정하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서를 대여해 준 유영국미술문화재단도 “반환을 기다리는 미술관 방침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부터 열린 이 전시는 두 달간 약 22만명이 방문했다. 도서를 분실한 지난달 17일 방문객은 약 5500명으로 평소 대비 2배 수준이었다.
서초이혼변호사
벤츠 GLC300 장기렌트
천안싱크대막힘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노출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구매
상간녀위자료
상조내구제
동탄치과
분당강제추행변호사
홈페이지 노출
의정부법무법인
청라하수구막힘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강남상간녀소송변호사
화물운송종사자자격증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강동구치과
PV5 리스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대전 치과
이혼전문변호사
용인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