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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안 내나, 못 내나’…국무회의장서 마주친 ‘39년 지기’ 이 대통령과 정성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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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6-08-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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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대면했다. 이날 회의에 개정 형사소송법 공포안이 상정됐지만 이 대통령은 주무부처 장관인 정 장관에게 질문하지 않았고, 정 장관 역시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39년 지기’로 통하는 이 대통령과 정 장관의 어정쩡한 관계가 언제, 어떻게 해소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정 장관은 이날까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거나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한다.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해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밝혔고 오래전에 사의를 표시한 마당에 별도의 형식적인 절차가 필요하겠냐는 것이다. 정 장관은 전날 경기 과천 법무부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문제(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때문이 아니라 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
반면 청와대는 “사의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만류하는 기류가 형성돼 있고 이 대통령 또한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7박11일 간 5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정 장관과 마주했다. 언론사 카메라는 이 대통령과 정 장관을 한 화면에 담으려 했지만 이 대통령은 공개 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한마디의 말도 건네지 않았다.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개정 형사소송법 공포안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는 시시콜콜한 주문과 당부를 한 반면, 정 장관에게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대통령 측근 모임인 7인회 출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 이 대통령은 선공후사의 입장에서 (정 장관이 공소청 출범 등) 공적인 역할을 충분히 진행하고 (거취 등) 사적인 얘기를 좀 하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정 장관도 그 취지에 맞게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지 않을까 본다”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는 5일 예정된 법무부 업무보고를 위해 이틀 연속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과 또다시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와 달리 부처 업무보고는 정 장관이 직접 보고를 하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주문과 지시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관직 사의 표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 혹은 간접 언급이 나올지, 아니면 비공개로 두 사람이 별도의 대화 자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던 거문오름 용암길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한시적으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기간 거문오름 일원에서 제17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가 진행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여름철 탐방객 편의를 위해 입장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입장은 오후 1시에 최종 마감된다. 출발 전 탐방안내소에서 안전 교육을 이수한 후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트레킹은 태극길과 용암길 등 2개 코스로 나누어 운영된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다. 탐방객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정상코스(2.1㎞·1시간), 분화구코스(5.0㎞·2시간 30분), 능선코스(6.7㎞·3시간 30분) 중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탐방객에게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거문오름의 생성 과정과 지질·생태적 가치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행사 기간에만 열리는 용암길(6㎞)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가며 형성된 지형을 따라 걷는 약 3시간 30분 코스다. 해설사 동행 탐방을 희망할 경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팀에 참여하면 된다.
탐방객 편의를 위해 용암길 종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다.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거문오름에서 찍은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을 직접 걸으며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자연·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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