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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만국 공통의 욕설이 될 것이다”···작가 500여명, 가자지구 학살 중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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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6-08-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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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500여명이 이스라엘 정부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와 출판사 ‘얼굴들’,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6일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자지구 집단학살 1000일 한국작가 한줄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지 1000일째가 되는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한 한줄성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나희덕, 송경동, 고선경, 권김현영, 신해욱, 예소연, 오은, 우다영, 정보라, 진은영, 안톤 허 등 작가와 시민 501명이 동참했다.
작가회의는 “참여자들은 폭력의 증인으로서 이 시간을 기록하고, 저항과 희망을 선언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지배·군사점령·집단학살을 규탄하는 문장을 각자의 언어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시인 신해욱은 한줄성명에서 “해체되어야 할 것은 시온주의 국가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이름만 남아 악의 상징이 될 것이다. 만국 공통의 욕설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소설가 정보라는 “Palestine will be Free(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라고 했다.
한줄성명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공식계정(@wordsforgaza)에 순차 공개되고 있으며, 이후 연계 전시와 워크숍,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희덕 시인은 ‘가자, 라는 지옥’이라는 시를 낭송하며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
“난민 수용소에 폭탄이 쏟아진다/ 구호품을 받으려던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진다/ (중략)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들이 벌이는 홀로코스트,/ 그들은 왜 자기 안의 히틀러를 보지 못하는가/ 가자, 라는 지옥을 왜 팔레스타인 땅에 세우려 하는가”
세대를 막론하고 한국인들은 술을 과거보다 덜 마시고 있다. 하지만 술 마시는 방식은 더 다양해졌다. 다 같이 같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 문화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이 담긴 맛있는 술을 혼자, 혹은 좋은 자리에서 나눠 마시는 식으로 재정의된 것이다. 그 안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술이 전통주다.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고, 전국 곳곳의 양조장들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술을 선보이고 있다.
<달마다 알딸딸>은 저자가 직접 마셔보고 느껴본 술 중 ‘최애’ 전통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에세이다. 달마다 나뉜 챕터에 매달 세 종류 술이 수록돼 총 36종 전통주의 이야기가 담겼다. 종류만 해도 소주, 청주, 막걸리는 기본이고 전통재료를 활용해 만든 샴페인, 브랜디 등 폭이 넓다. 첫눈의 설렘이 밴 청주 ‘서설’은 “요란한 단맛이나 신맛 없이도 맛에 빈틈이 없다”. 배와 생강이 주원료인 ‘이강주’는 “시나몬 가루가 가득 들어간 롤빵의 풍미가 느껴진다”.
술마다 그에 엮인 저자의 이야기와 페어링 코너가 더해졌다. 술잔을 기울이며 타인에게 조금 더 솔직해졌던 기억, 자신을 용서하고 앞으로 나아갔던 추억 등 마음이 복잡할 때 술 한잔이 주는 위로를 담았다.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마시는 술이 아니라, 맛과 흥취를 돋우기 위한 ‘약주’를 즐기는 저자의 태도도 책을 유머러스하게 만든다. 페어링 코너에선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들을 소개한다. 걸쭉한 ‘해창 막걸리’에 식감 좋은 오도독뼈를 함께, ‘금산 인삼주’와 삼계탕 등 정석적인 페어링이 있는가 하면 ‘복순도가 막걸리’와 생크림 케이크,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결’과 초당옥수수 구이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합도 있다.
책은 월간지 샘터에 2년간 연재한 ‘월간 전통주행’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더해 엮었다. 큰 매력 중 하나는 저자의 말맛이다. 13년간 광고 기획자로 일했고, 술 마시며 시 읽는 팟캐스트 <시시알콜>을 8년간 진행한 저자는 맛깔난 글솜씨로 마치 음식과 술이 눈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낮잠 센서가 장착된 ‘눈치 백단 TV’와 머리 식히기 기능이 탑재된 ‘고민 해결 냉장고’. 광고 문구가 커다랗게 박힌 전단지 콘셉트의 면지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럴듯한 첨단 기기들 옆에 할인 특가로 곰이 소개된다. 가전제품 매장에 간 생쥐 가족은 큰 결심을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돼지저금통을 탈탈 털어 곰을 집으로 들인다.
‘물 세탁 가능! 때도 안 타고, 곰팡이도 안 슬어요. 자연에서 온 100퍼센트 천연 동물이니까요. 아주 편안하고 친환경적이에요.’
건조한 설명 문구지만 이어지는 곰과 생쥐 가족이 함께 목욕을 즐기는 순간은 포근하고 정답다. 곰은 기계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생쥐들은 욕조에 들어간 곰에게 핫초코와 달콤한 잼쿠키를 대령하고 빗질을 하고 손발톱을 정리해준다. 떠다니는 비눗방울에 올라타 놀고 책도 읽는 가족들.
‘효율 만점’ 물건을 설명하는 듯한 문구와 달리 곰은 꽤 손이 가는 친구인데 함께하는 시간이 힘겨워 보이지 않는다. 생쥐 가족은 곰이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예쁘게 꾸미기도 좋다’며 몸집의 열 배는 돼 보이는 사다리를 가져와 옷 치수를 재고, 밤엔 ‘세상에서 따뜻하고 커다란 침대가 된다’며 곰에 포근히 파묻혀 잠들기도 한다. 곰은 세발자전거를 굴리며 놀이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휴가 땐 가방으로 변신해 함께한다. 덩치는 산만 하고 대체로 무표정하지만 ‘순딩이’ 같은 곰과 어떻게 봐도 작고 귀여운 생쥐들의 언밸런스한 동거 생활은 부드러운 화풍 속에 생기가 넘친다.
입력값대로 출력되는 첨단 기기와의 산뜻하고 콤팩트한 관계는 책에서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역설적 구도로 첨단 기기가 약속하는 ‘편리’가 생명끼리 나누는 ‘온기’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일러준다. 더 똑똑한 무언가를 사라고 부추기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것이라 쉽게 단언하는 사회에서 어떤 존재는 성능만으로 평가할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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