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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나만의 음악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대 위에 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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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6-08-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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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고등부 보컬 부문, 중등부 악기 부문, 대학·일반부 악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 수상자로는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금상 수상자인 김효진씨가 선정됐다.
지난달 14~31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1022명이 참가해 작년(989명), 재작년(875명)에 이어 큰 폭으로 참가자가 늘었다. 시상식 및 입상자 연주회는 오는 27일 160석 규모의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 홀에서 열린다.
“좋아서 시작한 음악이지만 막상 보컬리스트를 직업이라 생각하게 되니 더 열심히, 겸손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V 프로그램에 진출해 ‘나만 아는 가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오영빈군(17·포항예술고2)은 음악 교과목을 맡았던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에서 선물 받은 기타를 취미로 쳤던 게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담임선생님께 제가 노래하는 걸 들려드리니 ‘너는 재능이 있는 아이다. 예고는 어떠냐’고 하셨어요. 예고에 입학하고서부터 본격적으로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기타 치며 노래하는 게 제일 재미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나고 자란 오군은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난생처음 혼자 서울로 향했다. 예선장에서 본 경쟁자들의 빼어난 실력에 ‘역시 수도권 사람들은 다르구나’ 하며 지레 겁을 먹기도 했지만, ‘서울 구경 왔다 치고 뻔뻔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후련하게 노래했다고 했다. 그 덕인지 그는 함께 도전한 예고 선후배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학교 선배들께서 예선부터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콩쿠르에 나갈지 말지 고민을 오래 했지만, 발전할 기회를 만들고 싶어 도전했습니다.”
오군은 콩쿠르 본선에서 윤도현의 ‘타잔’과 미국의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제시 바레라의 ‘캐주얼’을 선보였다. “‘타잔’은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 부르는 곡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직접 편곡했는데, 마치 타잔이 노래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목소리에 스크래치도 주고, 기타도 야성적으로 치는 데 집중했습니다.”
노력과 별개로 대상은 예상치도 못했다고 한다. 본선 무대에서 한 실수 때문이다. “‘캐주얼’에서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노래 중간 카운트를 잘못 세는 실수를 했어요. 누가 봐도 틀렸을 거라고 생각해서 입상도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지하철에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기뻤습니다.”
오군은 자신의 롤모델로는 싱어송라이터 빈센트블루를,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로이킴을 꼽았다. 기타를 활용한 R&B와 포크록을 선보이는 가수들이다. “제 주변에는 음악 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포항에 예고가 있다는 것도 입학 준비를 할 때야 알았을 정도죠. 앞으로 대학 진학 준비도 하겠지만, 유튜브에 영상도 많이 올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도전해서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쉽고 멋있어 보여 시작한 드럼인데, 이제는 진심이 됐어요. 아직 연주가 어렵지만, 저만의 드럼 연주를 갈고닦고 싶습니다.”
강원도 동해에 거주하는 이서율군(15·하랑중3)은 지역에 단 하나 있는 실용음악학원에 다닌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배웠던 피아노를 두고 드럼채를 잡은 것도 그가 중학교 1학년 때 학원이 생긴 덕이었다. “학원 형이 드럼을 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피아노보다 멋지고 쉬워 보여서 바로 시작했습니다(웃음).”
이군은 지난해에도 경향실용음악콩쿠르를 찾았다. 당시 중등부 악기 지원자 중 드럼을 치는 2학년생은 이군뿐이었다. “당시 좋은 경험이 된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대차게 예선에서 떨어졌어요. 그 경험으로 이번 콩쿠르에서는 예선부터 필살기를 준비했습니다.” 이군이 올해 본선에서 선보인 곡은 드러머 김준형의 자작곡 ‘에스프레소’와 미국의 건반 연주자 조지 듀크의 ‘에브리데이 히어로’다. 이군은 “재미없는 곡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알차게 준비했다”며 “본선만 가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되어 놀랐다”고 했다.
이군이 ‘알찬’ 드럼 연주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시간 갈고닦아온 기본기 덕분이다. 그는 드럼채를 잡고 꼬박 1년은 기본기에 매달렸는데, ‘기본기가 좋아야 뭘 해도 프로 같아 보인다’는 선생님의 조언 때문이다. 최근에는 타인의 연주를 베끼는 ‘카피’에 더해 자신만의 맛을 낼 수 있는 변주를 모아 ‘이서율의 연주’를 만들어내려 노력 중이다.
자신만의 강점으로는 연주의 섬세함을 꼽았다. 체구가 작아 ‘드럼을 친다고?’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 그이지만, 이군은 왜소함을 섬세함으로 탈바꿈시켰다. “선생님께서 북을 치는 느낌이나 양팔의 밸런스가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체구가 큰 편이 아니라서 파워풀한 연주보다 섬세한 터치와 다이내믹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로는 드러머 곽준용을 꼽았다. “섬세하고 유니크한 드럼 소리를 들으면 절로 따라 치고 싶어진다”고 했다. “곽준용 드러머가 한 말 중에 ‘드럼은 메인이 되는 경우가 적다. 가수나 아이돌을 위해 반주를 할 때 그들이 원하는 소리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를 좋아해요.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저만의 음악을 가진, 피아노로 자유를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건희씨(25·서울예대2)는 여덟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클래식으로 시작한 피아노였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재즈의 자유로움에 반해 실용음악으로 길을 틀었다. “책임 있는 자유로움에 매료됐어요. 예전엔 12시간씩 자신을 학대해가면서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듣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하고 재즈, 팝 등 가리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빠졌어요.”
지난 3월 군 생활을 마친 김씨는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콩쿠르를 찾았다. 수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나만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재즈클럽 등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떨려서 그런지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들을 따라 하려고 하더라고요. ‘제2의 빌 에번스처럼 쳐야지’ 같은 생각을 했죠. 하지만 이번 (콩쿠르) 무대만큼은 진실한 내 모습, 나만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치렀어요. 집에서 평소 연주하던 대로 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는 이번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호기 카마이클의 ‘더 니어니스 오브 유’와 자작곡을 연주했다. 자작곡은 물론이고 호기 카마이클의 곡도 편곡이라기보다 즉흥 연주에 가까웠다. 김씨는 콩쿠르 전 녹음해둔 연습곡을 들으며 곡의 큰 흐름만 짜둔 채 빈 부분은 현장에서 채웠다고 했다. 김씨는 “록이든 퓨전이든 어떤 장르를 연주해도 즉흥 연주와 녹음을 반복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대가들의 음악과 비교해보며 연습한다”고 했다.
그가 꼽은 자신의 연주적 특징은 ‘자유로운 양손’이다. 재즈 피아노 연주는 왼손으로 반주를 하고 오른손으로 솔로 연주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의 곡들은 마치 양손이 대화를 주고받는 듯 자유롭게 움직인다. “양손이 다 노래하는 연주가 제 목표예요. 클래식적 접근에 가깝죠. 예전에 클래식 공부를 했던 데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재즈 하는 사람들도 클래식을 듣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최근 학업 복귀와 함께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재즈 트리오를 만들려고 계획 중이에요. 콩쿠르 때 했던 것처럼 저만의 음악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디즈니 영화 <소울>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영화의 교훈처럼 무언가 대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보다는 인생을 즐기며 사는 걸 목표로 두고 싶습니다.”
충북도는 도 지정무형유산 ‘자석벼루장’ 기능 보유자로 신재민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신씨는 자석벼루장 명예보유자인 아버지 신명식씨로부터 2000년부터 제작기술을 전수하여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이후 신씨는 단양에서 4대째 이어진 전통을 계승해 원석 채취와 재단, 상사긋기, 물집 파기, 문양 조각, 봉망 세우기, 광내기 등 전 제작 과정을 숙련된 기술로 구현함으로써 기능 보유자로서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기능보유자 인정 예고는 2021년 신명식씨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약 5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충북도는 단양 자석벼루 제작기술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옥천 마을 탑제’를 도 지정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옥천 마을 탑제는 마을 입구 돌탑에 제사를 올려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다. 옥천 지역에서는 돌탑을 할아버지탑, 할머니탑, 내외탑 등으로 부르며 ‘영탑지신(靈塔之神)’을 모시는 의식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민간신앙 전통성과 옥천지역 공동체 문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된다.
이 종목은 별도 보유자나 단체를 두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예고가 전통기술과 공동체 문화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열리는 충청북도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충북에는 국가무형유산 7종목과 도 지정무형유산 22종목이 전승·보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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