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중소기업 야~호”…리센느, 미 LA서 국내 중기 해외진출 지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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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6-08-14 19:01본문
세계적인 한류 축제로 자리잡은 케이콘(KCON)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은 오는 14∼16일 LA 컨벤션센터에서 ‘K-컬렉션 with 케이콘 LA 2026’(K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컬렉션은 CJ ENM이 주최하는 케이콘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판촉과 현지 바이어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2014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29개사), 식품(6개사), 생활용품(4개사), 패션(1개사) 분야 중소기업 40곳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규 참가기업으로 구성했다.
상생협력재단은 LA 컨벤션센터 켄티아홀에서 제품 전시·판매와 참여형 행사를 결합한 판촉전을 열고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14∼15일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협업해 현지 유력 바이어 중심의 기업간 수출상담회를 연다.
대세 아이돌로 떠오른 리센느(RESCENE)는 K컬렉션 공식 아티스트로 부스를 찾는다. 한국 전통놀이, DIY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라인에선 지난 7일 문을 연 K컬렉션 공식 기획몰( 통해 월별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상생협력재단 관계자는 “K컬렉션은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이어가는 사업”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판로와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32쪽 | 1만6800원
“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면 나가 모를 리가 없제.”
“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남자 여자 좋아허는 것맹키로 좋아헌당께! 둘이서 막 그 짓도 험시로!”
평균 연령 칠십을 넘긴 조용한 산골 수평 마을에 젊은 여성 혜진과 성진이 이사 온다. 이름을 외우기 어려운 할머니들은 인사 잘하고 활기찬 둘을 ‘찌니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둘이 레즈비언이란다. 한 평생 레즈비언이 뭔지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은 둘을 레즈라거나 레지라거나 마음대로 부른다. 레지란 말에 젊었을 적 읍내 다방에서 여자깨나 만난 한씨는 다방 없어진 지 언제인데 둘이 다방 여종업원일 리 없다며 감싼다.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난상토론은 결국 “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이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찌니들을 “당장 쪼까내”야 한다는 의견과 “쪼까낼 권리가 우덜한티 있다요?”라는 의견이 맞부딪힌다.
그런데 이들 좀 이상하다. “나가 참말로 궁금해서 그라는디, 여자들끼리는 워치케 헌대? 허기는 헌대?”라며 예의 없는 말을 면전에 해대면서도 막 부친 따끈한 호박전을 먹으라며 챙겨준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장의 부인 쑤언은 할머니들이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걱정 말라고 등을 토닥인다.
노인들만 사는 시골 마을서 벌어진 소동극을 그린 <찌니주의보>는 소설가 정지아가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장편 소설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남광주 구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구례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가며 고향을 떠났으나 지난 2011년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시골은 어린 시절에 느꼈던 것과 또 달랐다. 13일 전화로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들었다.
“어린 시절에는 시골 어른들이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했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사는 것 같아 답답했다. 그런데 다시 와보니 이 양반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급진적이었다. 처음엔 (낯선 것에) 굉장히 뭐라 하는데, 지나가면 다 받아들인다. 외국인 며느리도 처음엔 ‘집안 망했다’고 노발대발하더니 또 받아들인다. 며느리가 열심히 하면 결국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이론이 아닌) 생활을 통해서 깨닫는 것 같았다. 이런 종류의 급진성을 ‘손절’이 유행인 젊은 세대와 함께 붙여 놓으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겠다 싶었다.”
작가는 도시와 달리 마을 이웃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시골의 문화, 주의나 명분보다 구체적 삶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의 생활이 이런 ‘급진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작가의 말에 “호오는 전통이거나 학습된 관념이다. 반면 일상은 구체다. 몸 쓰며 노동한다는 것은 몸으로 구체를 실현한다는 것, 어떤 관념도 그 구체성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래서 촌구석의 낡디낡은 노인들이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선진적일 수 있는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소설에 그려진 수평 마을의 구체적 삶은 작가가 경험으로 느낀 바가 녹아 있다. 소설 속에서 쑤언의 시어머니인 양촌댁은 다정하지 못한 아들 대신 쑤언을 살갑게 챙긴다. 뉴스 등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는 외국인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모습과 좀 다르다.
작가는 “예전에 TV에서 시어머니가 외국인 며느리의 친정에 가는 방송을 본 적 있다. 며느리가 게으르다고 잔소리하던 시어머니가 친정 형편이 어려운 것을 보고 울면서 집까지 사주는 모습을 봤다. 우리 동네에도 칭찬이 자자한 베트남 며느리가 있다. (노인들과 시골에)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있겠지만, 나는 이런 점이 내가 경험한 시골에 더 근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못된 것은 굉장히 파급력이 크고 혐오는 빨리 퍼지는데, 선한 것은 퍼져 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이다. 나는 우리 사회에 혐오가 만연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닭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찌니들의 친구, 어려웠던 시절 기억 때문인지 자꾸만 남의 집 담벼락 호박 등 사소한 물건을 훔치는 장씨댁, 능력도 뭣도 없어 보이지만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마을 일을 보듬는 이장까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인물들이 조금씩 이상하게 서로에게 애정을 보인다. 성대한 환대도 대단한 배척도 없이, 그저 이웃하는 것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 오래된 이야기처럼 그립게 다가온다.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커피 판매대에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등이 진열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커피산업과 관련 소비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커피산업 전체 규모는 2024년 기준 3조7359억원으로 2018년 2조7553억원에서 35.6% 커졌다. 특히 원두 등을 포함한 ‘볶은 커피’ 시장이 1조3225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5.8%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연평균 0.5% 줄어들어 커피 소비의 중심축이 원두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은 오는 14∼16일 LA 컨벤션센터에서 ‘K-컬렉션 with 케이콘 LA 2026’(K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컬렉션은 CJ ENM이 주최하는 케이콘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판촉과 현지 바이어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2014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29개사), 식품(6개사), 생활용품(4개사), 패션(1개사) 분야 중소기업 40곳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규 참가기업으로 구성했다.
상생협력재단은 LA 컨벤션센터 켄티아홀에서 제품 전시·판매와 참여형 행사를 결합한 판촉전을 열고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14∼15일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협업해 현지 유력 바이어 중심의 기업간 수출상담회를 연다.
대세 아이돌로 떠오른 리센느(RESCENE)는 K컬렉션 공식 아티스트로 부스를 찾는다. 한국 전통놀이, DIY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라인에선 지난 7일 문을 연 K컬렉션 공식 기획몰( 통해 월별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상생협력재단 관계자는 “K컬렉션은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이어가는 사업”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판로와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32쪽 | 1만6800원
“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면 나가 모를 리가 없제.”
“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남자 여자 좋아허는 것맹키로 좋아헌당께! 둘이서 막 그 짓도 험시로!”
평균 연령 칠십을 넘긴 조용한 산골 수평 마을에 젊은 여성 혜진과 성진이 이사 온다. 이름을 외우기 어려운 할머니들은 인사 잘하고 활기찬 둘을 ‘찌니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둘이 레즈비언이란다. 한 평생 레즈비언이 뭔지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은 둘을 레즈라거나 레지라거나 마음대로 부른다. 레지란 말에 젊었을 적 읍내 다방에서 여자깨나 만난 한씨는 다방 없어진 지 언제인데 둘이 다방 여종업원일 리 없다며 감싼다.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난상토론은 결국 “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이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찌니들을 “당장 쪼까내”야 한다는 의견과 “쪼까낼 권리가 우덜한티 있다요?”라는 의견이 맞부딪힌다.
그런데 이들 좀 이상하다. “나가 참말로 궁금해서 그라는디, 여자들끼리는 워치케 헌대? 허기는 헌대?”라며 예의 없는 말을 면전에 해대면서도 막 부친 따끈한 호박전을 먹으라며 챙겨준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장의 부인 쑤언은 할머니들이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걱정 말라고 등을 토닥인다.
노인들만 사는 시골 마을서 벌어진 소동극을 그린 <찌니주의보>는 소설가 정지아가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장편 소설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남광주 구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구례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가며 고향을 떠났으나 지난 2011년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시골은 어린 시절에 느꼈던 것과 또 달랐다. 13일 전화로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들었다.
“어린 시절에는 시골 어른들이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했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사는 것 같아 답답했다. 그런데 다시 와보니 이 양반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급진적이었다. 처음엔 (낯선 것에) 굉장히 뭐라 하는데, 지나가면 다 받아들인다. 외국인 며느리도 처음엔 ‘집안 망했다’고 노발대발하더니 또 받아들인다. 며느리가 열심히 하면 결국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이론이 아닌) 생활을 통해서 깨닫는 것 같았다. 이런 종류의 급진성을 ‘손절’이 유행인 젊은 세대와 함께 붙여 놓으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겠다 싶었다.”
작가는 도시와 달리 마을 이웃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시골의 문화, 주의나 명분보다 구체적 삶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의 생활이 이런 ‘급진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작가의 말에 “호오는 전통이거나 학습된 관념이다. 반면 일상은 구체다. 몸 쓰며 노동한다는 것은 몸으로 구체를 실현한다는 것, 어떤 관념도 그 구체성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래서 촌구석의 낡디낡은 노인들이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선진적일 수 있는 모양이다”라고 적었다.
소설에 그려진 수평 마을의 구체적 삶은 작가가 경험으로 느낀 바가 녹아 있다. 소설 속에서 쑤언의 시어머니인 양촌댁은 다정하지 못한 아들 대신 쑤언을 살갑게 챙긴다. 뉴스 등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는 외국인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모습과 좀 다르다.
작가는 “예전에 TV에서 시어머니가 외국인 며느리의 친정에 가는 방송을 본 적 있다. 며느리가 게으르다고 잔소리하던 시어머니가 친정 형편이 어려운 것을 보고 울면서 집까지 사주는 모습을 봤다. 우리 동네에도 칭찬이 자자한 베트남 며느리가 있다. (노인들과 시골에)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있겠지만, 나는 이런 점이 내가 경험한 시골에 더 근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못된 것은 굉장히 파급력이 크고 혐오는 빨리 퍼지는데, 선한 것은 퍼져 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이다. 나는 우리 사회에 혐오가 만연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닭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찌니들의 친구, 어려웠던 시절 기억 때문인지 자꾸만 남의 집 담벼락 호박 등 사소한 물건을 훔치는 장씨댁, 능력도 뭣도 없어 보이지만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마을 일을 보듬는 이장까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인물들이 조금씩 이상하게 서로에게 애정을 보인다. 성대한 환대도 대단한 배척도 없이, 그저 이웃하는 것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 오래된 이야기처럼 그립게 다가온다.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커피 판매대에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등이 진열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커피산업과 관련 소비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커피산업 전체 규모는 2024년 기준 3조7359억원으로 2018년 2조7553억원에서 35.6% 커졌다. 특히 원두 등을 포함한 ‘볶은 커피’ 시장이 1조3225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5.8%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연평균 0.5% 줄어들어 커피 소비의 중심축이 원두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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