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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의 별잇기 예술여행]강세황의 눈으로 안산을 여행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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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8-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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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과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들을 함께 보여주는 ‘단원의 정원에서’를 보러 왔다. 이재삼, 김선형, 유근택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단원’이라는 오래된 이름이 어떻게 오늘의 미술로 이어지는지 보여주었다. 주옥같다는 조금 낡은 표현을 기꺼이 꺼내 쓰고 싶을 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김홍도를 만나러 왔다가 먼저 동시대의 김홍도들을 만난 셈이다.
다른 전시장 ‘김홍도 오감화’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났다. 표암 강세황이었다. 김홍도는 어릴 때 안산에서 강세황에게 그림을 배웠다. 시서화에 능하고 새로운 문물과 화법에 열려 있던 그는 어린 김홍도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이자 후원자였다. 그 순간 김홍도보다 안산이 궁금해졌다. 대체 18세기 안산에는 무엇이 있었기에 김홍도 같은 예술가가 자랄 수 있었을까.
당시 안산에는 성호 이익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문을 탐구하는 지식인들과 강세황 같은 문인화가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예술가 한 사람이 이곳에서 나왔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가르치고 세상과 연결해준 사람이 같은 동네에 있었다. 예술가는 혼자 태어나지 않는다.
그 생각을 하자 안산에 있는 또 다른 예술의 거점 경기도미술관에 가야만 할 이유가 생겼다. 하나는 18세기 안산이 어떻게 예술가를 길러냈는가를 보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21세기 경기도가 어떻게 새로운 예술가를 길러내는가를 보는 곳이었으니까.
마침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개관 20주년 청년작가전 ‘우리의 여름에게’가 열리고 있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작가 26팀의 전시다. 나는 조금 엉뚱한 놀이를 시작했다. 강세황이라면 누구 앞에서 멈췄을까. 250여년 전 어린 김홍도를 바라보았던 그의 눈을 빌려 미래가 궁금한 세 작가를 골랐다.
첫 번째는 권은비였다. 버려진 피아노와 베틀, 폐허에서 가져온 돌과 시멘트 조각, 그을린 나무와 폐기계 부품을 엮은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 피아노는 음악을 연주하지 않고 베틀은 옷감을 짜지 않는다. 대신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기억을 직조한다. 강세황이라면 이렇게 평하지 않았을까. 형상을 그리지 않았으되 그 안에 사람이 있고, 소리를 연주하지 않았으되 그 안에 슬픔의 소리가 있다.
두 번째는 이해반이었다. 산과 물, 구름과 파도, 식물과 빛을 닮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풍경. 직사각형 캔버스를 벗어나 가장자리까지 산세처럼 꿈틀거렸다. 산은 산을 닮지 않고 물은 물을 닮지 않았으나 그 기운은 산수 사이에 있다. 강세황의 화평을 멋대로 상상해보았다.
세 번째는 송승준이었다. 온갖 기이한 물건을 수집했던 옛 ‘호기심의 방’을 뒤집어 ‘호기심이 사라진 방’을 만들었다. 물건은 가득한데 그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눈은 어디로 갔을까. 새로운 화법과 문물에 열려 있던 강세황이라면 ‘만물이 눈앞에 있어도 궁금히 여기지 않으면 보지 못한 것과 같으니, 먼저 보는 마음을 잃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나는 이들이 미래의 김홍도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김홍도가 위대한 화가가 되었다는 결과를 알고 그의 어린 시절을 바라본다. 그러나 강세황에게는 그런 정답지가 없었다. 그들 가운데 미래의 단원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강세황이라고 정말 어린 김홍도의 미래를 모두 알고 있었을 리 없다. 다만 그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 앞에서 멈춰 설 줄 알았다.
예술가를 길러내는 도시란 위대한 예술가가 태어난 도시가 아니라, 아직 위대하지 않은 예술가 앞에서 기꺼이 멈춰 서는 사람들이 있는 도시가 아닐까.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담 사진을 보여줬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은 제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제 북한 해법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저 사진을 가져오라고 해서 보여주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제가 밝히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저의 비공개 제안에 큰 흥미를 보이고 바로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이 있다.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을 만날 때마다 북한 문제를 물어왔다”며 “백악관의 관심도, 의지도 있다고 본다. 문제는 우리의 지혜로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연내에 미·중·일 방문을 추진하겠다”며 “총리 때는 하지 못했던 ‘초당적 멤버로 초당적 상대를 만나는 초당적 정당외교’도 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 재임 중이던 지난 3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약 20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멘토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첫 방미 때는 밴스 부통령을 면담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지시를 두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 북한 문제에 대한 좌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17일 ‘미국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정책적 좌절감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외부의 관심을 끌고 외교적 이득을 얻기 위한 의도”라면서 “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을 압박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전술이며, 조선(북한)과 이란 문제에 대한 정책적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한 미국의 좌절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개인적 관계’를 쌓은 것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여겨왔으나, 집권 2기 들어선 북한의 강경한 대미·대남 노선에 부딪친 상황이라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연합훈련 축소를)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우호 제스처에 가깝다고 보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의 무력감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한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에 도움이 될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북한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북·미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친분’ 관계만 강조하는 것으로는 김 위원장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모색해왔으나 집권 1기의 외교적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의 거두지 못했다”며 “한국과의 군사 훈련 규모를 줄이는 결정은 북한에 호의를 보내고 집권 1기 때 미완으로 남은 북한과의 직접 외교로 복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장이 “북한과 미국의 과거 관계, 특히 실질적인 진전 없이 결렬된 양국 협상은 평양의 대미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활용하여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개인적인 친분만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진정성을 보여주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과 김 위원장이 “아주 잘 지낸다!”라고 썼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은 모든 당사국의 공동 이익”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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