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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자르다가 ‘씨에 핀 곰팡이’ 발견…과육은 멀쩡한데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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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8-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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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숭아를 먹다 보면 복숭아씨가 칼에 함께 잘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단단한 씨앗 안쪽이나 씨 주변에서 하얗거나 회색빛의 솜털 같은 물질이 발견되기도 한다. 얼핏 보면 곰팡이처럼 보이는데, 씨에만 생긴 것이라면 과육은 먹어도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곰팡이가 확실하게 확인된 복숭아라면 과육이 멀쩡해 보여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은 복숭아를 오이·토마토 등과 함께 수분 함량이 높은 ‘무른 과일·채소’로 분류하고, 곰팡이가 발견된 경우 해당 부위만 잘라내지 말고 통째로 버릴 것을 권고한다. 곰팡이가 눈에 보이는 표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 내부까지 균사가 뻗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씨는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지만 완전히 밀폐된 구조는 아니다. 특히 씨가 갈라지거나 손상된 복숭아에서는 수분과 공기가 내부로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식품안전·보존 프로그램 전문가 버피 로즈는 “복숭아씨가 완전히 갈라지면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 곰팡이가 자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씨 안쪽에만 곰팡이가 보이더라도 곰팡이가 생기는 과정에서 포자가 과육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곰팡이가 발견된 복숭아는 통조림 등으로 가공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숭아를 자르다가 씨가 깨졌는데 안쪽에서 솜털처럼 보이는 흰색·회색·녹색 또는 검은색 물질이 발견됐다면 단순히 씨만 떼어내지 말고 과육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사실 다른 식재료는 곰팡이 부분만 도려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복숭아는 예외다. USDA는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양배추나 당근 같은 채소는 곰팡이가 작은 범위에 국한된 경우 주변과 아래쪽을 충분히 잘라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복숭아처럼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과일은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퍼질 가능성이 있어 통째로 폐기해야 한다.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색깔이나 솜털이 전부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은 곰팡이의 일부일 뿐이고, 식품 안쪽으로 보이지 않는 균사가 퍼져 있을 수 있다. 일부 곰팡이는 마이코톡신(곰팡이독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USDA 역시 일부 곰팡이가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는 마이코톡신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복숭아씨 주변에서 보이는 하얀색 조직이나 가루가 무조건 곰팡이라는 뜻은 아니다. 복숭아씨 자체의 조직이나 과육이 마르거나 손상되면서 생긴 흔적도 있어, 사진만으로 곰팡이 여부를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실제 복숭아씨 주변의 흰색 물질을 두고 식물 조직인 ‘캘러스 조직’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하얗다”는 이유만으로 곰팡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반대로 솜털처럼 퍼져 있거나 색이 변하고, 복숭아 과육이 물러졌거나 냄새까지 이상하다면 곰팡이로 보고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오하이오주립대 조지프 마이오라노 박사는 “복숭아 씨 주변에서 발견되는 흰색 조직이 캘러스 조직일 수 있으며, 이는 곰팡이나 세균이 아니라 복숭아의 자연적인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과육에 부패나 곰팡이가 없다면 먹어도 문제가 없다.
김영삼 정부 시절 1차 북핵 위기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8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은 레이니 전 대사가 이날 애틀랜타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레이니 전 대사는 1993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기 전 에모리대 총장을 지냈다.
1927년 아칸소주에서 태어난 그는 20세 무렵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레이니 전 대사는 재학 중 군에 입대해 1947년 한국으로 파견됐다. 서울에서 미 육군 방첩대 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1959년 감리교 선교사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연세대에서 강의하며 한국 사회 각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1977년 49세의 나이로 명문 사립대인 에모리대의 제17대 총장직을 맡았다. 약 16년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국내외 저명인사를 교수진으로 영입하는 등 대학의 성장에 힘썼다. 이 시기 야권 지도자였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빙하는 등 한국의 민주화 인사들과도 교류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1차 북핵 위기가 불거진 1993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4년간 대사로 재직하며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설득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하는 등 북핵 위기 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사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인 1997년에도 미 대통령 대북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 지원 의제 등을 논의했다. 같은 해부터 2003년까지는 외교협회 한국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을 맡았다.
그는 1996년 한미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연세대학교는 2013년 제임스 T 레이니 석좌교수직을 신설했다.
한국학자 스티븐 W 린턴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는 그를 한반도 전체를 아우른 최초의 대사로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추모식은 오는 21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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