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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성소수자 혐오수어,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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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6-08-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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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립국어원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농인LGBT+와 무지개행동이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은 성소수자 혐오수어 사용 중단과 대안수어 등재를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시민 1073명과 57개 단체가 참여한 연서명을 국립국어원에 전달했다.
한국수어는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한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 한국의 공식 언어이다. 이 법은 농인과 한국수화언어 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농인성소수자에게 한국수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온전히 전달하는 언어가 아니라 또 다른 차별과 편견을 만드는 수단이 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동성애자에 대해 동성 간에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수어사전에 게이는 항문 성관계를 하는 남자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등재돼 있었다. 레즈비언의 경우 역시 여자와 몸을 비비는 여자를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 등 성적지향은 단지 성적인 관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동성애자를 성행위로만 묘사하는 것은 명백하게 차별적인 표현이다.
이러다 보니 농인성소수자는 뉴스를 볼 때마다 자신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표현을 접해야만 했다. 2024년 대법원에서 동성 배우자의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 지위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주요 방송사에서 모두 관련 소식을 다루었고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기뻐했지만, 수어 화면을 보며 농인성소수자는 함께 기뻐할 수가 없었다.
2019년 같은 문제의식을 지닌 농인성소수자 당사자와 활동가들이 결성한 한국LGBT+는 이 수어들을 ‘혐오수어’라고 명명하고 국립국어원에 사용 중단을 요구해왔다. 또한 2021년에는 농인성소수자들이 주도해 37개의 성소수자 대안수어를 마련해 공개하며, 사전에 등재할 것을 국립국어원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 국립국어원은 수년째 제대로 응답을 하고 있지 않다. 작년 새로 공개된 한국수어누리사전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표현이 아예 등재돼 있지 않다. 차별적이라고 비판받아온 표현은 삭제됐지만 대안수어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성소수자 자체가 수어사전에서 사라진 것이다.
국립국어원의 입장은 기존 수어가 이미 농인 사회에서 사용돼왔고 대안수어가 농인성소수자 사이에 널리 쓰인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번 기자회견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사전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언어를 기록하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근거가 부족하다. 국립국어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것이다. 이미 쓰이는 말을 억지로 바꾼다는 비판에도 꾸준히 이를 추진하고 있고, 댓글과 같이 성공적인 사례도 있다.
또한 차별적 표현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이를 수정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크레파스나 물감의 색깔 명칭인 살색을 살구색으로 바꾼 사례이다. 이는 특정 색깔만을 피부색으로 오인시켜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댓글과 살구색은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준어로도 등재돼 있다. 이처럼 사전은 단지 있는 언어, 널리 쓰이는 언어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언어를 만들어가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한국수어에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인가.
차별적 언어를 바꾸는 것은 단지 표현 하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가 훼손해온 개인이나 집단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제는 한국수어가 농인성소수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긍심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연서명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조속한 응답을 촉구한다.
6일 부산 사상구 삼락 수상레포츠타운. 낙동강변인 이곳은 지난 5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조사에서 물 1㎖당 남조류 세포가 각각 7만4161개, 10만5220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친수공간의 경우 남조류 세포가 2만개를 2번 연속 초과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레포츠타운 인근 계류장 물은 염료를 뿌린 듯 진한 녹색이었다. 낙동강 본류의 상태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물살이 약한 기슭에는 녹색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레포츠타운 관계자는 “조류 관심단계가 발령되면서 2주간 수상레저 활동은 사실상 정지됐다”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 일대에 녹조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수공간인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지난달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낙동강 물이 유입되는 울산 회야호에도 지난 4일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낙동강 녹조가 당분간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한다. 올해는 역대급 가뭄과 폭염으로 남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낙동강 수온은 하굿둑 기준(수심 1m)으로 지난달 1일 25도였으나 31일에는 31.13도로 치솟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를 보면 이날 조류경보 대부분이 낙동강 수계에 집중됐다. 한강과 영산·섬진강 수계에서는 조류경보 발령 구간이 없다. 반면 낙동강 수계는 강정·고령 등 여러 곳에서 조류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문가들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리거나 일상적 보 개방이 없으면 대규모 녹조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기후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낙동강 수계 4개 보를 개방했지만, 아직 녹조 완화에 가시적인 효과는 없는 상태다. 박재현 인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전 수자원공사 사장)는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 수계는 보를 개방했지만, 낙동강은 관리수위가 내려가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당시 야당 지자체장들의 사업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는 “일상적 보 개방이 아닌 임시 개방은 하류 지역 녹조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과거 정부 때 이미 확인된 사항”이라며 “4대강 이전처럼 물이 흐르면 녹조는 90%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오후 4시 26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유독성 물질인 하이드라진이 유출되면서 연구실 건물에 있던 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드라진은 강한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로켓 및 우주선 추진체 연료로 쓰인다.
유출된 하이드라진의 양은 약 200㎖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학 보호복을 착용하고 실험실로 진입해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 흡착포를 사용해 유출된 하이드라진을 제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하이드라진 용액이 든 유리병을 보관한 상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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